겨울철은 차가운 바닷물 덕분에 생선들의 살이 더욱 단단해지고 기름기가 올라 최상의 맛을 자랑하는 시기다. 특히 2월은 방어, 도미, 청어, 광어 등 여러 생선이 제철을 맞이하는 때다. 신선하고 감칠맛 나는 제철 회를 먹고 싶다면, 지금이 가장 적기다.
그렇다면, 2월에 꼭 먹어야 할 제철 회는 무엇이 있을까? 어떤 생선을 선택해야 후회 없이 맛볼 수 있을까? 직접 수산시장에 다녀온 경험과 최신 자료를 바탕으로,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2월에 꼭 먹어야 할 제철 회 Best 5
1. 방어
겨울의 왕,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 겨울철 회 하면 단연 방어가 떠오른다. 방어는 12월부터 2월까지 지방 함량이 가장 높아져,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퍼지는 생선이다. 특히 2월까지가 제철의 마지막이라 기름지고 부드러운 식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Tip: 방어는 크기에 따라 맛이 다르다. 10kg 이상 되는 '대방어'가 가장 맛있다.
2. 참돔(도미)
쫀득한 식감과 담백한 맛 참돔은 2월에 살이 오르고 맛이 깊어지는 대표적인 생선이다. 쫀득한 식감과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고급 일식집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인기 어종이다.
Tip: 참돔을 숙성시켜 먹으면 감칠맛이 더욱 살아난다. 숙성 회를 제공하는 곳에서 먹어보는 것이 좋다.
3. 청어
기름진 맛의 매력
청어는 겨울철에 기름기가 많아져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청어를 주로 과메기로 먹지만, 일본에서는 신선한 청어회를 즐기는 문화도 있다. 신선한 청어를 얇게 썰어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으면 그 진한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Tip: 청어는 신선도가 중요하므로, 반드시 당일 잡은 생선을 선택해야 한다.
4. 광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의 대표주자 광어는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는 생선이지만, 2월에는 살이 단단하고 담백한 맛이 극대화된다. 기름진 생선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깔끔한 광어회가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다.
Tip: 광어는 부위별로 맛이 다르다. 꼬리 부분은 쫄깃하고, 배살 부분은 부드럽고 고소하다.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더욱 만족스럽다.
5. 줄가자미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 줄가자미는 겨울철 지방 함량이 높아져 고소한 맛이 배가 되는 생선이다.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지만, 독특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을 경험하고 싶다면 추천할 만하다.
Tip: 가자미류는 숙성시키면 더욱 감칠맛이 올라온다. 숙성 회로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많이들 오해하는 제철 회에 대한 진실
- "광어는 언제나 맛있다?" → 광어는 겨울이 가장 맛있는 시기다. 봄철 산란기가 되면 살이 흐물흐물해질 수 있다.
- "방어는 2월이 지나도 맛있다?" → 방어는 2월 이후에는 기름기가 빠지기 시작한다. 맛있는 방어를 즐기고 싶다면 지금이 적기다.
- "청어는 과메기로만 먹어야 한다?" → 신선한 청어회도 일품이다. 일본에서는 사시미로도 많이 먹는다.
맛있게 먹는 법 - 제철 회를 제대로 즐기는 팁
(1) 초장 vs. 와사비 간장
- 담백한 도미, 광어 → 와사비 간장
- 기름진 방어, 청어 → 초장과 궁합이 좋다.
(2) 숙성 회를 먹어보자
- 당일 잡은 생선도 맛있지만, 1~2일 숙성시키면 감칠맛이 극대화된다.
(3) 반드시 신선한 곳에서 먹자
- 유명한 수산시장이나 신선한 회를 취급하는 전문점에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횟감의 질이 맛을 결정한다.
2월, 지금이 회를 먹기 좋은 시기 2월은 회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시기다. 방어, 도미, 청어, 광어 등 다양한 제철 생선을 맛볼 수 있는 기회이니, 이번 주말에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신선한 회 한 접시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제철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에도 좋고, 가장 맛있는 시기에 최고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이다. 2월이 지나기 전에 꼭 한 번 제철 회를 맛보길 바란다.